추천 시

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

winstontower 2019. 1. 3. 09:19

 

   

  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김소월-

 

 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

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.

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

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!

 

 오늘은 또다시, 당신의 가슴속, 속모를 곳을

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.

허수한 맘, 둘 곳 없는 心事에 쓰라린 가슴은

그것이 사랑,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