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천 시

별 아래 서서

winstontower 2019. 1. 3. 08:47

 

 

    별 아래 서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도 종환 -

 

 별 하나 흐르다 머리 위에 머뭅니다.

나도 따라 흐르다 별 아래에 섭니다.

이렇게 마주 보고 섰어도

늘 상 건널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.

 

함께 사랑하고 기뻐한 시간보다

헤어져 그리워한 시간이 길었습니다.

만났던 시간은 짧고 나머지는

기다리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.

 

어느 하늘 어느 땅 아래

다시 만날 수 있을지

떠나간 마음은 그리워

별만 바라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