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천 시

흔들리며 피는 꽃

winstontower 2019. 1. 3. 08:32

 

     흔들리며 피는 꽃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도 종환

 
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.

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

다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

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.


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.

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,

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

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

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.

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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