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천 시
청 보리밭
-유 안진-
아직 푸른 네 가슴
청 보리밭 위에
갉을 익히는
나는 노고 지리 새
풋보리 익어 가는
보릿고개 막바지에
배고파, 배고파
허기진 혼자 사랑
비오는 보리누름
울음 마디 풀어지며
떨어지는 새 한 마리
내 젊었던 그 한때여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