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천 시

청 보리밭

winstontower 2019. 1. 3. 09:21

 

  청 보리밭 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 -유 안진-


아직 푸른 네 가슴

청 보리밭 위에

갉을 익히는

나는 노고 지리 새


풋보리 익어 가는

보릿고개 막바지에

배고파, 배고파

허기진 혼자 사랑


비오는 보리누름

울음 마디 풀어지며

떨어지는 새 한 마리

내 젊었던 그 한때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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