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"이것 또한 지나가리라."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.. 추천 시 2008.10.23
인생 찬가 (A PSALM OF LIFE ) 인생 찬가 - 롱펠로우 - 슬픈 목소리로 내게 말하지 말라. 인생은 다만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!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은 겉모양 그대로는 아니다. 인생은 진실이다. 인생은 진지하다! 무덤이 인생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.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. 이 말은 영혼을 두고 한 .. 추천 시 2008.10.12
누구든 떠날 때는 누구든 떠날 때는 - 잉에보르크 바흐만 - 누구든 떠날 때는 한여름에 모아둔 조개껍질이 가득담긴 모자를 바다에 던지고 머리카락 날리며 떠나야 한다. 사랑을 위하여 차린 식탁을 바다에 뒤엎고 잔에 남은 포도주를 바닷 속에 따르고 빵을 고기떼들에게 주어야 한다. 피 한 방울 .. 추천 시 2008.10.12
이별 이별 - 괴테 - 입으로는 참 이별이라고 하지 못해 눈물어린 눈짓으로 떠나네.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슬픔. 그래도 사내라고 하였지만 그대 사랑의 눈물마저 이제는 나의 슬픔일 뿐. 차갑기만 한 그대의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 고운 손 아, 지난날은 얼마나 황홀했던가? 들.. 추천 시 2008.10.12
그리움이란 그리움이란 - 릴케 - 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의 삶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 것 소망이란 이런 것 매일의 순간들이 영원과 나누는 진실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모든 시간 중에서도 가장 고독한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오를 때까지 다른 시.. 추천 시 2008.10.12
존재의 이유 존재의 이유 - 라이너 마리아 릴케 - 아! 우리는 세월을 헤아려 여기저기에 단락을 만들고, 중지하고, 또 시작하고. 그리고 두 사이에서 어물거리고 있소. 그러나 우리가 마주치는 것은 어쩌면 모두가 친한 관계에 있고, 태어나고, 자라고. 자기 자신으로 교육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.. 추천 시 2008.10.12
젊음의 고개를 넘으며 젊음의 고개를 넘으며 - 헤르만 헤세- 전나무 아래서 쉬고 있노라면 지난날이 생각난다. 익은 숲의 냄새가 최초로 소년의 슬픔을 잉태했던 그날이. 바로 이곳이었다. 내가 이끼위에 누워 수줍은 소년의 열정이 가냘픈 금발 소녀의 모습을 꿈꾸었다. 환한 속에 처음 핀 장미를 꺾어 .. 추천 시 2008.10.12
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- G.밴더빌트 -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긋이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은 열정.. 추천 시 2008.10.12
가을 가을 -강은교 - 기쁨을 따라갔네. 작은 오두막이었네.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.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.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 보았네.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, 날개를 펴고.. 추천 시 2008.10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