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천 시

엄 마

winstontower 2020. 1. 3. 10:42

 

    엄마

         -이해인-


누가 종이에 '엄마'라고 쓴

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

내 엄마가 생각난다.


누가 큰소리로 "엄마"! 하고

부르는 소리만 들어도

그냥 좋다. 그의 엄마가

내 엄마 같다.


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

눈물이 앞을 가린다.


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

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

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.


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.

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

바꾸어놓는 요술 천사.


자꾸자꾸 그리워해도

그리움이 남아 있는

나의, 우리의 영원한 애인

“엄마!”

 

 

'추천 시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안 개 꽃   (0) 2020.01.03
물망초   (0) 2020.01.03
어느 날의 커피  (0) 2020.01.03
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  (0) 2020.01.03
*옛날의 그 집 /박경리*   (0) 2020.01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