엄마
-이해인-
누가 종이에 '엄마'라고 쓴
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
내 엄마가 생각난다.
누가 큰소리로 "엄마"! 하고
부르는 소리만 들어도
그냥 좋다. 그의 엄마가
내 엄마 같다.
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
눈물이 앞을 가린다.
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
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
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.
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.
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
바꾸어놓는 요술 천사.
자꾸자꾸 그리워해도
그리움이 남아 있는
나의, 우리의 영원한 애인
“엄마!”
'추천 시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안 개 꽃 (0) | 2020.01.03 |
---|---|
물망초 (0) | 2020.01.03 |
어느 날의 커피 (0) | 2020.01.03 |
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(0) | 2020.01.03 |
*옛날의 그 집 /박경리* (0) | 2020.01.03 |